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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제인 도 : 부검실에 들리는 시체들의 종소리

by 꾸꾸의TIP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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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제인 도

신원미상의 시체 제인 도

버지니아, 그랜섬의 한 집에서 일가족 살인사건이 일어났고 보안관이 조사를 시작합니다. 집주인인 남자, 여자 시체와, 그 집 지하에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여성의 시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외부에서의 무단침입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집주인들이 도망치려는 듯한 흔적만 남아있었습니다. 늦은 밤 급한 사건이라며 보안관은 다음날 아침까지 부검을 해달라며 가업을 이어 검시관 일을 하는 아빠 '토미 틸튼'과 아들'오 스틸 틸튼'에게 신원미상의 여자 시체를 맡깁니다. 부자는 부검을 시작하며 시신은 20대 중반의 여성이었고 몸에 비해 가는 허리, 손목과 발목의 골절, 혀가 절단된 상태 임을 알아내게 됩니다. 토미는 자신이 15년 전 인신매매를 당했던 시체들을 봤을 때와 시체 상태가 비슷한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여자의 시체 코 안에서 파리가 나와 코피가 나오게 됩니다. 입안을 부검하면서 왼쪽 아래쪽 어금니가 하나 빠져있는 상태인걸 알게 되고 목구멍에서는 섬유 종류의 끈도 발견하게 됩니다. 여자 시체의 성기에서는 고의로 상처를 낸 자상이 발견되었고 성매매를 당한 것 같다는 가설이 세워지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시체의 부검을 시작하려는 순간 라디오에서는 틀어놨던 뉴스 대신 이상한 음악이 흘러나오기 시작하고 시체에 배를 가르자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처럼 출혈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시체는 코르셋을 오래 입어 허리 골격이 변화되어있었고 폐는 담배를 아무리 많이 피어도 설명이 안될 정도로 손상이 돼있었습니다. 저 정도의 손상을 입으려면 최소 전시의 3도 화상을 입어야 가능한 일이었지만 시체는 멀끔했고 심지어 심장에도 상처가 나있었습니다. 시체의 체내 외상은 손상이 없는 장기가 없을 정도로 심각했지만 체외 외상 하나 없이 멀쩡해 토미는 시체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됩니다. 그 시각  부검실 밖에서 큰 소리가 나자 오 스틸을 소리의 원인을 찾기 위해 나간 복도에서 누군가 서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소리를 쫓아온 오 스틸은 환기구에서 키우던 고양이를 죽은 상태로 발견하게 되고 토미는 고양이를 화장시켜 줍니다. 토미와 오 스틸은 다시 부검을 시작하고 흰 독말풀이라는 마취제 성분이 들어있는 꽃을 장기중에 하나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이 꽃은 북부지방에서만 피는 꽃이라 여자를 북부지역 사람이라고 추측을 하게 됩니다. 오 스틸은 라디오 속에 뉴스에서 폭풍우가 심해졌다는 내용과 여자 시체를 부검하는 중에 생기는 불길한 일들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토미에게 다음날 부검을 진행하자고 하지만 토미는 오늘 밤 안에 부검을 끝내야만 한다며 이를 거절합니다. 부검 도중 또 다른 장기안에서 그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어금니와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적힌 헝겊을 발견하게 되고 오 스틸은 이 여자를 이용해 알 수 없는 의식이 진행된 것 같다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라디오에서는 처음 부검 시작할 때 라디오 대신 나오던 이상한 노래가 다시 나오게 되고 오 스틸은 불길함을 느껴 부검을 멈추자고 하지만 토미는 무시하고 계속 진행합니다. 시신의 피부를 뜯어내자 아까 전에 발견된 헝겊과 같은 알 수 없는 숫자와 문자가 그려진 피부 안쪽면을 발견하게 되고 그 순간 부검실에 있는 모든 전등들이 깨지며 전기가 나가게 됩니다. 이제야 불길함을 느낀 토미는 오 스틸과 함께 부검실을 도망치려 하지만 폭풍우의 날씨로 휴대폰 신호도 안 잡히고 부검실을 나가는 문밖에 나무가 쓰러져 나갈 수가 없게 됩니다. 토미와 오 스틸은 방으로 도망쳐 부검실 전화기를 이용해 보안관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전화 상태가 좋지 않아 실패하고 문밖에서는 시체에 발에 묶어둔 방울소리가 들리게 됩니다. 시체는 방울소리를 내며 걸어와 그들이 있는 방에 문을 열려고 하는 것을 오 스틸이 막는 사이, 부검을 하다 다친 손을 닦던 토미는 욕실에서 알 수 없는 정체에 의해 다치게 됩니다.

살아남기 위해 부검을 끝내야 한다

토미는 자신이 봤던 알 수 없는 정체가 여자 시체의 눈과 같은 회색이라고 말하며 그들은 이 모든 일이 여자 시체를 부검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이라고 확신을 하게 됩니다. 토미와 오 스틸은 다시 부검실로 돌아와 부검을 시작하려 하지만 부검실에 갇히게 되고 도망가기 위해 부검실 문을 도끼로 찍어 밖을 확인하게 되는데 밖에는 자신들이 부검하던 다른 시체들이 돌아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토미는 불길한 여자 시체의 불을 질러 없애버리려 하지만 여자의 시체는 불에 탄 흔적 없이 멀쩡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도망가려는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 앞까지 방울소리를 내며 따라온 시체를 도끼로 내려찍습니다. 하지만 토미가 도끼로 내려찍은 것은 살아 움직이던 시체가 아닌 오 스틸의 여자 친구였습니다. 토미와 오 스틸은 작동하지 않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을 하기 시작합니다. 토미와 오 스틸은 여자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내면 살아나갈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게 될 것 같다며 다시 부검을 하기로 합니다. 토미는 여자의 뇌를 부검하기 시작하고 그녀가 아직 살아있음을 깨닫고 부검을 진행해도 그녀가 죽은 사유가 나오지 않던 이유를 알게 됩니다. 그 순간 오 스틸은 여자의 몸에서 발견된 헝겊에 암호를 풀어냈습니다. 그녀는 17세기 북동부 뉴잉글랜드에서 마녀로 몰려 죽게 된 여자였습니다. 여자는 토미의 말대로 아직도 살아있었고 고통도 느끼는 중이었습니다. 여자는 토미와 오 스틸도 똑같은 고통을 받기를 원해 그들을 살려두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토미는 여자에게 자신이 도와줄 테니 오스 틸만은 해치지 말아 달라며 그녀에게 부탁을 하게 됩니다. 토미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처럼 그의 손목과 발목이 골절되기 시작했고 여자가 겪은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죽어가는 토미를 볼 수 없던 오 스틸은 그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게끔 자신이 죽이게 됩니다. 토미가 죽자 여자의 눈은 회색에서 갈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도움을 요청했던 보완관은 이제야 그를 찾아왔고, 문을 열라는 그의 말에 오 스틸은 문을 열기 위해 노력하지만 처음 라디오에서 나온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보안관의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겁에 질린 오 스틸 앞에 토미의 시체가 찾아왔고 그는 계단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보안관이 도착했을 때는 처음 영화가 시작된 장면처럼 외부 침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살인 현장을 보게 됩니다. 여자의 시체는 부검했던 흔적도 없이 다시 멀쩡해져 있었고 보안관은 여자의 시체 부검을 다른 주에서 관할하게 하도록 지시합니다. 여자의 시체가 타고 있던 차의 라디오에서는 부검실에서 들리던 노래가 흘러나오고 여자의 발이 움직이며 딸랑하는 종소리와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제인도 : 신원 미상의 여자를 지칭하기 위하여 사용하는 가상의 인명

제인 도는 신원 미상의 시신에게 붙이는 이름이라고 합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신원미상의 여자 제인 도는 17세기에 마녀로 몰려 온갖 고문을 당하게 되고 죽임을 당하게 되지만 분노와 한으로 인해 죽지 않고 세상을 떠돌다 자신을 부검하려는 토미와 오 스틸을 죽게 만듭니다. 토미가 제인 도에게 자신이 도와줄 테니 오 스틸을 건들지 말아 달라 부탁을 하고 제인 도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듯이 토미의 육체 상태를 자신과 바꾸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가 고통을 다 겪지 못하고 오 스틸에 손에 죽기 때문에 제인 도는 토미의 부탁을 들어주지 않고 오 스틸마저 죽이게 됩니다. 시체에 발에 종을 묶어둔 설정은 딸랑 소리가 들릴 때마다 긴장감을 조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제인 도를 부검하는 장면들이 그대로 나오기 때문에 징그러운 장면을 못 보시는 분들은 영화를 볼 때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징그러운 장면을 잘 보는 편인 저도 뇌를 부검하는 장면은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영화 진행 동안 한 번도 일어나지 않고 누워있기만 하지만 그 존재 자체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제인 도는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던 생각 과는 다르게 스릴 있고 긴장감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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