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드림
2007년, 춘절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린젠칭'은 기차표를 잃어버렸고 그런 그녀의 기차표를 '팡 샤오샤오'가 찾아주게 됩니다. 흑백으로 장면이 전환되고 2018년, 춘절 베이징으로 돌아가는 같은 비행기를 타게 되고 둘이 이미 헤어진 상태임을 암시하며 영화는 시작됩니다. 2007년 고향으로 가는 기차 안에서 젠칭과 샤오샤오는 친구가 되고 폭설로 운행을 잠시 멈춘 기차에서 내려 함께 걸어갑니다. 다시 흑백 화면 속 비행기에서 내린 두 사람은 같은 호텔방에 묵게 됩니다. 2007년 고향 집에 도착한 샤오샤오와 젠칭은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젠칭에게 오랜만에 명절 같은 명절을 보낸 것 같다는 말을 합니다. 식사를 하고 눈길을 산책하면서 젠칭은 샤오샤오에게 자신의 가족 이야기를 해주고 서로의 베이징에서의 생활을 이야기하다 불꽃놀이를 보고 서로의 소원을 외칩니다. 샤오샤오는 베이징에서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고 젠칭은 베이징에서의 대학생활이 재밌어 고향에 내려가기가 싫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샤오샤오와 젠칭은 베이징에 상경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일을 하며 타지 생활을 하기 시작합니다. 젠칭은 얼마 전 지진국에 입사한 법학박사 남자 친구인 '순이 롱'을 샤오샤오와 친구들에게 소개해 줍니다. 젠칭은 샤오샤오에게 남자 친구가 잘해주냐며 묻고 자신은 그녀가 원하는 것은 뭐든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젠칭은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컴퓨터 가게를 운영하고 있었지만 친구 중 한 명이 고향으로 다시 내려가게 됩니다. 베이징의 사는 집 가진 남자와 결혼하는 게 목표였던 샤오샤오는 순이 롱의 가족들의 반대 때문에 헤어지고 베이징에 높은 집값 때문에 젠칭과 같은 집에서 함께 살게 됩니다. 젠칭과 함께 일하던 나머지 한 친구마저도 돈 때문에 젠칭을 떠나게 됩니다. 젠칭은 지하철에서 CD파는 노점상을 하며 살게 되고 샤오샤오는 가게에 자주 오던 공기업 다닌던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가 긴 머리를 좋아해 머리스타일도 바꾸게 됩니다. 젠칭은 남자 친구에게 휴대폰을 선물 받은 샤오샤오에게 새해인데 데이트도 안 하냐며 그녀와 함께 새해를 맞이하러 갑니다. 둘은 집에서 술을 마시며 함께 새해를 맞이하고 둘은 그날 하룻밤을 보내지만 다음날 샤오샤오는 친구로 계속 지낼 수 있냐며 짐을 챙겨 젠칭에 집을 나가게 됩니다. 흑백 화면 속 두 사람은 그때의 일을 회상하며 서로 추억에 잠기게 됩니다. 샤오샤오는 새 남자 친구가 생겼다며 젠칭에 집에 찾아가지만 지하철에서 노점상을 하던 젠칭에 감옥에 잡혀갔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면회도 허용되지 않아 얼굴도 못 보고 돌아오게 됩니다. 2008년, 춘절 샤오샤오는 젠칭에게 아무 일도 없는 듯이 혼자 젠칭에 집에 내려가 여자 친구 행세를 하며 명절을 보냅니다. 젠칭에 출소날 샤오샤오는 자신 같은 여자를 만날 수없을 거라며 고백을 하고 그렇게 둘은 연애를 시작합니다. 젠칭은 게임 개발 작업을 하고 샤오샤오는 그의 게임 시나리오를 보게 되고 게임 속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찾지 못하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젠칭은 세상이 온통 무채색으로 변하게 된다고 말을 합니다. 다시 흑백 화면 속 젠칭은 자신의 아이와 영상통화를 하며 호텔 방안을 보여주게 되고 샤오샤오는 호텔 방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샤오샤오는 춘절이 끝나면 미국으로 이민을 간다고 말하고 젠칭은 그 말을 믿지 않습니다. 다시 과거의 두 사람이 나오고 게임 시나리오 작업을 하는 젠칭을 위해 그 대신 돈을 벌며 응원해 주는 샤오샤오가 나오게 됩니다.
2009년 춘절 전, 두 사람은 차를 빌려 고향으로 내려가 고향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돈도 없으면서 허세를 부린다며 자신을 험담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베이징으로 올라오는 길 샤오샤오는 젠칭에게 네가 있으니 성공하든 말은 상관없다는 말을 하지만 젠칭은 그런 샤오샤오에게 자신을 성공을 못 할 거라 기대도 안 하냐며 화를 내게 되고 샤오샤오는 자신의 핑계를 대지 말고 젠칭 자신이 진짜 원하는 걸 생각해 보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고객센터 일을 하던 젠칭은 고객과 말다툼을 하다 맞게 되고 또 술에 취해 거리에서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싸우게 되고 샤오샤오는 그런 젠칭의 모습을 보며 실망을 하게 됩니다. 젠칭에게 집주인은 친척이 들어와서 살아야 되니 당장 집을 비우라는 말을 하고 두 사람은 새로운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됩니다. 젠칭은 이사 온 집에서 게임만 하며 지내고 샤오샤오는 그런 모습을 보며 헤어지면 다신 보지 말자는 말을 하며 떠나게 되고 젠칭은 떠나는 샤오샤오를 지하철에서 마주하지만 차마 그녀를 잡지 못하고 둘은 그렇게 헤어지게 됩니다. 다시 흑백 장면이 되고 두 사람은 이별했을 때의 순간은 떠올리며 그때 안 헤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상상을 하며 이야기를 하지만 샤오샤오는 젠칭에 말에 부정적인 대답만을 하게 됩니다. 호텔로 가던 중 젠칭을 아는 사람을 만나 내연녀 취급을 받은 샤오샤오는 방에 들어가기 싫어하고 두 사람은 차를 빌려 베이징에 가려 하지만 이번엔 길이 막혀 가지 못하게 됩니다. 길이 막힌 차 안에서 샤오샤오는 젠칭에게 " I miss you"라는 말을 하고 젠칭은 "나도 보고 싶었어"라고 하지만 샤오샤오는 "아니? 내가 너를 놓쳤다고"라는 말을 하게 되고 둘은 그 말과 함께 과거를 회상하며 웁니다. 샤오샤오와 헤어진 젠칭은 게임 개발 작업에 몰두 해 그의 게임을 출시하게 되고 그의 게임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게 되고 게임회사와 계약도 하게 됩니다. 젠칭은 성공하게 되어 인터뷰도 하게 되는데 그 방송을 샤오샤오가 보게 됩니다. 젠칭은 아버지께 아직 헤어졌다고 차마 말을 못 드렸다며 샤오샤오에게 춘절에 함께 내려가자는 연락을 하고 둘을 함께 고향으로 내려갑니다. 젠칭은 아버지께 베이징에 집도 샀으니 춘절이 지나면 올라오시라는 말을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샤오샤오에게도 거절을 당합니다. 샤오샤오는 집을 원한 게 아니라 보금자리를 원했던 거라고 말을 하고 젠칭은 이제 돈이 있으니 사랑과 보금자리 둘 다 해줄 수 있다는 말을 합니다. 샤오샤오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네가 원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는 젠칭에게 샤오샤오는 예전의 내가 아니라며 그 둘은 각자의 삶을 사라 가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다른 사람과 결혼해 고향을 찾은 젠칭부부를보며 아버지는 여전히 샤오샤오를 찾습니다. 다시 흑백 화면 속 샤오샤오를 집에 되려다 준 젠칭에게 샤오샤오는 이번엔 제대로 작별인사를 하자하고 둘은 마지막 포옹을 하며 "둘 다 잘될 거야"라는 말과 함께 헤어집니다. 베이징에서 고향으로 돌아온 샤오샤오에게 젠칭의 아버지로부터 편지가 왔습니다. 편지에는 젠칭과 둘이 함께 하지 않아도 샤오샤오는 여전히 가족이니 힘들면 언제든 돌아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젠칭의 게임을 플레이하는 샤오샤오에 장면이 나오고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을 찾지 못하자 세상은 온통 무채색으로 변했지만 에필로그에는 '이언은 영원히 켈리를 사랑해'라는 문구와 함께 무채색에 세상은 색을 다시 찾게 됩니다.
네가 없는 세상은 온통 무채색이야
이 영화는 젠칭이 만든 게임의 내용처럼 샤오샤오와 첸칭이 함께하는 순간의 세상은 색이 존재하고 둘이 헤어지고 만났을 때의 세상은 색이 흑백의 장면으로 진행됩니다. 처음 영화가 진행될 때 흑백이 나올 때는 그저 둘이 헤어졌음을 알리기 위해 흑백으로 나오는 줄 알았는데 둘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 스토리처럼 젠칭이 샤오샤오와 함께 하지 못해 세상이 무채색이었음 느끼고 쓸쓸한 마음과 함께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오는 쿠키영상 속 젠칭이 돌아가신 아버지께 쓴 편지와 함께 나온 "소중한 이를 잃기 전에 미안하다고 말하세요, 더 늦기 전에 사랑한다고 말하세요"라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슬프지만 마음이 따뜻해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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