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혐오 속 피어오른 첫사랑
1987년 계엄령이 해제된 대만, 고등학교 신부는 '자한'에게 어느 반 여학생을 좋아하냐고 묻습니다. 자한은 신부에게 어릴 때 했던 가장 미친 짓이 무엇이었는지 묻습니다.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던 자한은 '버디'와 인사를 나누고 잠수대결을 하다 물속에서 버디를 바라보다 물속에서 안 나오는 버디를 꺼냅니다. 계엄이 해제되었어도 학교 계엄은 해제가 되지 않았다며 기숙사 사감은 엄격하게 학생들을 관리했습니다. 자한은 친구들과 함께 밤에 기숙사를 몰래 빠져나와 여자들을 만나게 됩니다. 자한은 다른 친구들과 다르게 여자에게는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버디는 밤에 몰래 야식을 사러 나간 것이 걸려 교관에게 체벌을 받게 되고 둘은 샤워실 숨어서 자한의 친구들이 게이라고 소문난 한 학생을 괴롭히는 장면을 보게 됩니다. 친구들은 자한에게도 그 학생을 괴롭히라고 하지만 샤워실에 같이 숨어있던 버디가 나와 그 학생을 데리고 나가게 됩니다. 악단 연습을 같이 하던 중 타이베이에서 총통의 장례식이 열리게 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자한과 버디는 함께 가게 됩니다. 장례식장에 갔다 온 그들은 그곳을 함께 구경합니다. 그곳에서 동성애는 병이 아니라며 시위를 하는 남자를 보게 되고 그 남자가 끌려가는 모습을 보며 버디는 도와주려 하지만 자한은 그가 잡혀갈까 봐 말리게 됩니다. 자한은 잠자는 버디에게 입맞춤을 하고 그 모습을 직원에게 들키게 되고 이상한 짓을 하면 안 되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자한의 아버지는 자한에게 학교 성적으로 압박을 주었고 오토바이를 사달라는 자한과 아버지는 말싸움을 하게 되고 어머니가 대신 오토바이를 사주게 됩니다. 자한과 버디는 오토바이를 타고 극장에 가서 영화를 보고 극장에서 데이트 같은 것을 하게 됩니다. 버디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을 말하고 자한은 ost를 써준다는 약속을 합니다. 자한에 집에 돌아와 팔 배게를 하며 자는 둘을 어머니는 의아하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여학생들을 받기 시작했고 남학생들은 이전과는 달리 머리를 기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버디는 머리를 기르는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게 머리가 여전히 짧았고 자한의 친구들은 버디를 싫어했습니다. 악단에 여학생들도 들어왔는데 남, 여를 같은 곳에 두지 말라는 학교 선생님의 말에 한 여학생 '반반'이 나서서 따지기 시작했고 버디도 반반과 함께 따지기 시작했고 악단은 남, 여가 계속 연습할 수 있게 됩니다. 그 모습을 본 자한은 버디에게 여학생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는 말을 하고 버디는 교관처럼 말을 하지 말라 합니다. 자한의 친구들이 버디를 게이로 몰며 괴롭히는 것을 보게 되고 버디는 1층으로 뛰어내려 자신을 괴롭히는 것을 멈추게 만듭니다. 버디와 반반은 시간이 갈수록 가까워졌고 자한은 그런 둘의 모습을 보며 질투가 납니다. 그런 자한을 보며 버디는 자한에게 여자 친구가 생기게 해 달라며 기도를 하고 그런 버디에 모습에 화가 난 자한을 자신하고만 놀려고 하면 안 된다며 여자를 만나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버디는 자한과 함께 할 큰일이 있다며 밤에 큰 풍선을 훔치고 다음날 버디는 학교에 어제 훔친 큰 풍선으로 "잘 자, 내 사랑"이라고 써 반반과 전교생에게 보여줍니다. 자한은 오토바이를 타다 다친 버디의 연락을 받고 찾아가고 오토바이 사고로 버디는 크게 다치게 됩니다. 팔과 다리를 다쳐 혼자 씻는 게 불편한 버디를 자한이 도와주려 하지만 버디는 그런 자한을 귀찮아합니다. 결국 자한은 버디의 샤워를 도와주게 되고 두 사람은 입맞춤을 하게 됩니다. 버디는 자한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버디는 자한을 피해 다니기 시작했고 반반과 연애를 하다가 걸려 반반은 퇴학, 버디는 보호관찰을 당하게 됩니다. 화가 난 버디의 아버지는 학교의 찾아와 버디를 때리기 시작했고 자한은 버디의 아버지를 말리다 대신 맞게 됩니다. 교관에게 연애한 건 자신이라는 거짓말을 하게 되고 자신을 신경 쓰지 말라는 버디와 자한이 싸우기 시작합니다. 그 모습을 보게 된 신부는 자한과 이야기를 하며 자한을 달래 보려 하지만 집에 버디가 왔다는 연락을 받은 자한은 집으로 가게 됩니다. 버디는 자한의 부모님의 앞에서 연애는 자기가 했는데 왜 나서냐는 이야기를 하며 자신을 더 이상 귀찮게 하지 말라하고 그런 버디를 보며 자한은 우리는 그저 친한 친구일 뿐인지 묻지만 버디는 지금 상황에서 어떻게 할 건지 묻습니다. 자한은 부모님의 앞에서도 자신이 누구를 좋아하는지 말을 할 수 있다고 하고 버디는 그런 자한을 보며 게이처럼 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집을 나간 자한을 버디는 걱정이 돼서 쫓아다니고 둘은 배를 타고 함께 바다로 가게 됩니다. 바다에서 신나게 놀며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두 사람, 하지만 바다에서 돌아온 두 사람은 다시는 만날 수가 없었습니다. 자한은 버디에게 전화해 자신이 선배가 쓴 곡이라며 전화를 통해 노래를 들려줍니다.
30년 후 다시 만난 두 사람
30년 후 동문회가 열리고 자하은 동문회 연락처 명단을 이용해 누군가에게 연락을 합니다. 자한이 전화한 사람은 반반이었고 그녀가 버디랑 이혼했다는 사실도 알게 됩니다. 반반은 버디가 태어날 때부터 남자를 좋아한 것을 알았더라면 노력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말을 합니다. 자한은 신부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신부님의 친구를 만나게 됩니다. 자한은 신부님의 친구로부터 신부님도 동성애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자한은 술집에 들어갔다가 버디인 것 같은 사람을 보게 되지만 마주칠 용기가 없어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됩니다. 다음날 자한은 한 폭포를 보러 가 폭포의 전설을 듣게 됩니다. 버디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어제 갔던 술집을 다시 찾아가게 되지만 결국 못 보고 나오게 됩니다. 그는 술집에서 나와 돌아가는 길에 버디를 만나게 됩니다. 자한은 신부님이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지 않길 바랬기 때문에 버디를 좋아하는 걸 말리셨을 거라는 이야기를 하며 옛날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그 둘은 30년 후 세상이 이렇게 변할 줄 알았냐는 이야기를 하며 버디는 자한에게 그때 널 정말 사랑했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자한은 자신이 묵는 호텔 앞에 도착했지만 버디와 헤어지기 싫어 같이 걷자며 걷게 되고 둘의 30년 전 모습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기회가 또 온다면 난 다시 사랑할 거야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은 먼지투성이인 네가 숨은 곳이야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난 평생을 살아갈 수 없으니까 네가 그리운 도시에 살며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는 열쇠를 쥐고 있어 넌 계속 날아가 난 널 위해 버티고 있을게" 자한이 버디에게 작곡해서 들려준 노래 가사입니다. 둘은 30년 전 보수적이고, 동성애를 혐오하던 사회 분위기 때문에 서로 사랑하지만 만날 수 없었습니다. 30년 후 다시 만나게 되었을 때 버디가 "이렇게 세상이 변할지는 몰랐어"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면서 두 사람이 고등학생 때 계속 사랑을 했으면 둘에 세상도 변할 수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안타까움이 들었습니다. 대만은 영화 속 배경과는 달리 현재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나라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도 영화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데, 그럼 영화를 찍고 싶다던 버디가 어린 시절의 감독인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그 시대의 이루어질 수 없었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영화 네 마음에 새겨진 이름,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시청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킹덤 아신전 : 자신의 부락을 죽인자들에 대한 복수 (0) | 2021.07.24 |
---|---|
딥 : 잠들면 죽는다 - 4명의 참가자들 이야기 (0) | 2021.07.20 |
아빠가 되는 중 : 싱글 대디와 사랑스러운 딸의 일상 (0) | 2021.07.19 |
차인표 : 젠틀함, 반듯함, 강인함 (0) | 2021.07.19 |
사냥의 시간 : 사냥감이 된 네명의 남자와 추격자 (0) | 2021.07.19 |
댓글